중동과 아프리카 1강. 이슬람 세계에서 통하는 예절
라마단은 매년 같은 달에 오지 않습니다. 달력이 태음력이라 해마다 열흘씩 앞당겨집니다.
풀고 시작
하루를 나누는 다섯 번의 기준점
이슬람 문화권을 여행하면 하루의 리듬이 다르다는 것을 곧 알아차립니다. 기준은 하루 다섯 번의 기도입니다. 새벽, 정오 무렵, 오후, 일몰 직후, 밤에 기도 시간이 있고 그 시각은 해의 위치에 따라 정해지므로 날마다 조금씩 움직입니다. 도시에서는 사원의 확성기에서 부르는 소리(아잔)로 알립니다.
여행 실무로 옮기면 이렇습니다. 기도 시간에는 상점이 짧게 문을 닫을 수 있고, 특히 금요일 정오의 합동 예배 시간대에는 관공서와 상점이 쉬는 곳이 많습니다. 그래서 여러 나라에서 주말이 금요일과 토요일입니다. 일요일이 평일이라는 사실을 모르면 일정이 어긋납니다.
라마단에 여행한다면
라마단은 이슬람력 아홉 번째 달로, 해가 떠 있는 동안 음식과 물을 끊습니다. 이 시기 여행에는 장단이 다 있습니다. 낮에는 식당이 문을 닫거나 조용하고 사람들의 체력이 떨어져 있습니다. 반대로 해가 지고 금식을 푸는 이프타르 시간에는 거리가 축제처럼 살아납니다. 초대를 받는 일도 흔하고, 이 초대는 진심인 경우가 많습니다.
비신자에게 금식을 요구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낮에 사람들 앞에서 먹고 마시고 담배를 피우는 행동은 삼가는 것이 예의이고, 나라에 따라 공공장소 취식을 규제하는 곳도 있습니다. 물을 챙겨 두고 눈에 띄지 않게 마시는 정도가 무리 없는 처신입니다.
할랄과 하람, 그리고 식탁
할랄은 허용된 것, 하람은 금지된 것을 뜻합니다. 음식에서는 돼지고기와 술이 대표적인 금기이고, 육류는 정해진 방식으로 도축한 것을 씁니다. 이것을 위생 규정으로만 이해하면 초점이 어긋납니다. 무엇을 먹는지가 신앙의 실천이라는 점이 핵심입니다.
식탁 예절 몇 가지는 남아시아와 겹칩니다. 음식은 오른손으로 집고 왼손은 쓰지 않습니다. 공용 접시에서 덜 때도 오른손입니다. 술을 권하는 것은 실례가 될 수 있으니 상대가 먼저 말하지 않으면 화제로 꺼내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 상황 | 권장 | 이유 |
|---|---|---|
| 사원 방문 | 신발 벗기, 팔다리 덮기, 여성은 머리 가리개 준비 | 예배 공간의 규범 |
| 인사 | 이성 간에는 먼저 손을 내밀지 않고 기다림 | 접촉 규범이 지역별로 다름 |
| 사진 | 사람과 예배 장면은 허락을 구함 | 초상과 신앙의 문제 |
| 금요일 | 정오 예배 시간대 일정을 비움 | 합동 예배 |
히잡을 하나로 말할 수 없는 이유
머리와 몸을 가리는 방식은 나라와 세대, 개인에 따라 다릅니다. 머리만 감는 방식부터 얼굴과 몸 전체를 덮는 방식까지 이름과 형태가 여러 가지이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처럼 규정이 강한 나라가 있는 반면 튀르키예, 튀니지, 인도네시아 도시부에서는 개인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프랑스처럼 공적 공간에서 착용을 제한하는 나라도 있죠.
그래서 이 주제에 관해 여행자가 취할 태도는 분명합니다. 한 벌의 옷에서 그 사람의 자유나 억압을 읽어 내지 않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강제이고 어떤 사람에게는 선택이며, 같은 나라 안에서도 갈립니다. 방문자로서 실제로 필요한 일은 그 나라의 규정과 장소의 요구를 확인하고 맞추는 것뿐입니다.
아랍 세계와 이슬람 세계는 같지 않습니다
자주 뒤섞이는 두 범주를 정리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아랍은 언어와 문화의 범주이고 이슬람은 종교의 범주입니다. 이란은 이슬람 국가이지만 아랍이 아니고 페르시아어를 씁니다. 튀르키예도 이슬람 다수이지만 튀르크계이며 아랍이 아닙니다. 반대로 이집트와 레바논에는 아랍어를 쓰는 기독교 신자 공동체가 있습니다. 인구로 보면 이슬람 신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중동이 아니라 인도네시아입니다.
이 구분을 몸에 익히면 오해가 크게 줄어듭니다. 종교의 내부 논리를 더 보고 싶다면 종교학 서가에 관련 강이 있습니다.
인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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