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제 읽는 법 1강. 마크가 다르면 법이 다릅니다
약국 선반의 아로나민과 마트 선반의 센트룸은 둘 다 비타민제로 불리지만, 법적으로는 다른 종류의 물건입니다. 허가받은 문장의 강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풀고 시작
세 갈래로 나뉘는 선반
영양제라는 말은 법에 없는 생활 용어입니다. 실제로 팔리는 물건은 크게 세 갈래입니다.
| 갈래 | 근거 법 | 쓸 수 있는 문장 | 예시 |
|---|---|---|---|
| 일반의약품 | 약사법 | 허가받은 효능효과. 질병 언급 가능 | 아로나민골드, 임팩타민, 삐콤씨 |
| 건강기능식품 |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 도움을 줄 수 있음 수준의 기능성 | 센트룸, 고려은단 비타민C, 락토핏 |
| 일반 가공식품 | 식품위생법 | 기능성 문장 불가. 함량 강조만 | 단백질 음료, 비타민 사탕, 콜라겐 젤리 |
세 갈래를 가르는 표식이 포장에 있습니다. 일반의약품에는 의약품 표시와 효능효과 항목이 있고 약국에서 팝니다. 건강기능식품에는 식약처가 정한 건강기능식품 도안과 기능성 내용, 일일섭취량, 섭취 시 주의사항이 함께 적힙니다. 일반 가공식품에는 둘 다 없습니다.
가장 자주 속는 지점이 세 번째 칸입니다. 콜라겐 젤리나 비타민 사탕처럼 건강해 보이는 포장을 두른 제품이 실제로는 그냥 과자인 경우가 흔합니다. 도안이 없으면 기능성은 인정된 적이 없다는 뜻입니다.
활성비타민이라는 이름의 정체
약국의 비타민B 제품은 왜 일반의약품일까요. 이 제품들은 대체로 활성형 유도체를 씁니다. 일동제약 아로나민골드의 비스벤티아민, 대웅제약 임팩타민의 벤포티아민이 그런 물질입니다. 일반 티아민보다 지질에 잘 녹아 흡수와 체내 유지가 유리하게 설계된 형태입니다.
이 성분들이 의약품으로 허가되어 있어서 포장에 눈의 피로, 근육통, 신경통 같은 적응증을 적을 수 있습니다. 건강기능식품은 같은 비타민B군을 넣어도 그런 문장을 쓸 수 없습니다. 그래서 소비자 입장에서 실무 규칙이 하나 나옵니다. 증상을 겨냥한 문장이 적혀 있으면 의약품이고, 그만큼 용법과 주의사항도 의약품 기준으로 읽어야 합니다.
거꾸로 말하면 의약품이 항상 더 좋은 물건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결핍을 메우는 일상적 보충이라면 건강기능식품으로 충분한 경우가 많고, 값도 차이가 납니다. 문제는 우열이 아니라 용도입니다.
고시형과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안에도 두 갈래가 있습니다. 고시형 원료는 식약처가 이미 목록에 올려 둔 것이어서 규격과 기능성 문장이 정해져 있습니다. 비타민과 미네랄, 프로바이오틱스, 오메가3, 루테인, 홍삼 같은 익숙한 원료들이 여기 속합니다. 여러 회사가 같은 문장을 쓰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개별인정형 원료는 특정 회사가 자기 원료로 자료를 제출해 따로 인정받은 것입니다. 인정받은 회사만 그 기능성을 표시할 수 있고, 인정 번호가 붙습니다. 새로운 기능성을 앞세운 제품이 비싼 이유가 여기 있고, 동시에 근거의 양이 고시형보다 적을 수 있다는 뜻도 됩니다. 인정형이라는 말이 더 강한 근거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럼 무엇을 믿을까
세 가지를 순서대로 보면 대체로 판단이 섭니다.
첫째, 도안과 제품 유형을 봅니다. 건강기능식품인지 일반 가공식품인지가 그 자리에서 갈립니다. 둘째, 기능성 내용의 문장을 그대로 읽습니다.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문장은 어디까지 인정되었다는 진술이며 그 이상은 광고입니다. 셋째, 일일섭취량과 함량을 봅니다. 기능성은 특정 섭취량에서 인정된 것이므로, 함량이 그보다 적으면 원료가 들어 있다는 사실만 남습니다.
이 마지막 항목이 실제로 가장 많이 어긋나는 지점입니다. 유행 원료를 아주 조금 넣고 이름만 앞세운 제품이 흔합니다. 함량과 상한섭취량을 읽는 방법은 함량과 상한섭취량 강에서, 기능성 문장의 문법은 바로 다음 강에서 이어 갑니다.
인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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