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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감각 1강. 90분을 쓰는 법

50문항 90분은 넉넉해 보입니다. 그런데 한 문항에 붙잡히는 순간, 남은 마흔 문항이 함께 무너집니다.

풀고 시작

문제 1. 50문항을 90분에 푸는 시험에서 한 문항에 쓸 수 있는 평균 시간은 얼마인가요?
구십 분은 오천사백 초이고 이를 오십으로 나누면 백여덟 초, 곧 일 분 사십팔 초입니다. 다만 이것은 검토 시간을 하나도 남기지 않았을 때의 숫자라 실제로는 더 짧게 잡아야 합니다.

평균 108초가 알려 주는 것

계산부터 해 보겠습니다. 구십 분은 오천사백 초입니다. 오십 문항으로 나누면 한 문항에 백팔 초, 일 분 사십팔 초입니다. 넉넉해 보이시나요. 그렇다면 조건을 하나 더 얹어 보겠습니다. 답안을 옮겨 적고 검토할 시간을 십 분 남기기로 하면 남는 것은 팔십 분, 사천팔백 초입니다. 한 문항에 구십육 초입니다.

구십육 초는 문제를 읽고 보기 네 개를 읽고 답을 고르는 데 딱 맞는 시간입니다. 표를 그려 조인 결과 행수를 세거나 계층 질의를 손으로 따라가기에는 모자랍니다. 그래서 이 시험은 모든 문항에 같은 시간을 쓰면 반드시 시간이 모자라는 구조입니다. 어떤 문항은 이십 초에 끝내고 어떤 문항은 삼 분을 써야 합니다. 그 배분을 시험장에서 즉석으로 판단하려 하면 늦습니다.

미리 정해 두어야 할 것은 두 가지입니다. 어떤 문항을 즉시 넘길지, 그리고 넘긴 문항으로 언제 돌아올지입니다.

세 번 훑기

한 번에 끝내려 하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순서대로 풀되 세 번에 나누어 훑는 방식을 권합니다.

첫 번째 바퀴에서는 아는 것만 답합니다. 문제를 읽고 십오 초 안에 답이 보이면 표시하고 넘어갑니다. 보이지 않으면 지체 없이 건너뜁니다. 이 바퀴의 목적은 확실한 점수를 먼저 확보하고, 동시에 시험지 전체에 무엇이 있는지 파악하는 것입니다. 뒤쪽에 쉬운 문항이 몰려 있는데 앞에서 시간을 다 쓰는 일이 이 바퀴 하나로 사라집니다.

두 번째 바퀴에서는 손을 써야 하는 문항을 풉니다. 표를 그려야 하는 조인 문제, 값을 대입해 봐야 하는 함수 문제, 계층을 따라가야 하는 문제가 여기 모입니다. 첫 바퀴에서 확보한 점수가 있으니 마음이 급하지 않습니다. 급하지 않으면 계산 실수가 줄어듭니다.

세 번째 바퀴는 검토입니다. 이때 새로 푸는 문제는 없습니다. 답을 옮겨 적은 자리가 밀리지 않았는지 보고, 두 번째 바퀴에서 찍은 문항 중 다시 볼 가치가 있는 것만 봅니다.

1과목을 먼저 여는 이유

시험지는 대개 1과목부터 시작합니다. 그런데 실무에서 쿼리를 매일 쓰시는 분일수록 2과목이 반가워서 그쪽을 먼저 열고 싶어집니다. 권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배점이 아니라 과락입니다. 1과목은 열 문항이라 배점으로 보면 이십 점짜리입니다. 하지만 과목별 사십 퍼센트 미만이면 과락이라는 조건 때문에, 열 문항 중 네 문항을 놓치는 순간 2과목을 만점 받아도 떨어집니다. 2과목에서 네 문항을 틀리는 것과 1과목에서 네 문항을 틀리는 것은 무게가 전혀 다릅니다.

게다가 1과목은 머리가 맑을 때 푸는 편이 유리합니다. 정규화 단계나 식별자 분류처럼 용어의 정의를 정확히 떠올려야 하는 문항이 많은데, 이런 기억은 시험 후반의 피로에 가장 먼저 무너집니다. 반면 2과목의 결과 예측 문항은 지쳐 있어도 표를 그리면 어떻게든 풀립니다. 먼저 푸는 순서는 흥미가 아니라 회복 불가능성으로 정합니다.

붙잡히지 않는 기술

가장 많은 시간을 잃는 자리는 어려운 문항이 아니라 거의 풀릴 것 같은 문항입니다. 보기 두 개까지 좁혔는데 결정을 못 하는 상태가 제일 위험합니다. 이때 사람은 시간이 지나는 것을 느끼지 못합니다.

기준을 미리 정해 두시면 됩니다. 보기를 둘로 좁힌 뒤 삼십 초 안에 결정이 나지 않으면, 그중 하나를 표시해 두고 넘어갑니다. 표시해 둔 답은 아무것도 안 쓴 것보다 낫고, 두 번째 바퀴에서 돌아왔을 때 처음부터 다시 읽지 않아도 됩니다. 돌아와서 보면 놀랍게도 삼십 초 전에 안 보이던 차이가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를 잠시 놓았다가 다시 보는 것만으로 시야가 바뀌기 때문입니다.

한 가지 더 있습니다. 모르는 문항을 비워 두지 않습니다. 이 시험은 틀렸다고 점수를 깎지 않으므로 빈칸은 순수한 손해입니다. 넘길 때도 반드시 하나를 골라 표시한 뒤 넘기십시오.

인출 문제

문제 1. 답안 옮겨 적기와 검토에 10분을 남기기로 했다면 한 문항에 쓸 수 있는 평균 시간은?
팔십 분은 사천팔백 초이고 오십으로 나누면 구십육 초입니다. 검토 시간을 빼지 않은 백팔 초와 십이 초 차이인데, 오십 문항이면 십 분의 차이가 됩니다.
문제 2. 첫 번째 바퀴에서 해야 할 일로 가장 알맞은 것은?
첫 바퀴는 확실한 점수를 확보하면서 시험지 전체를 파악하는 시간입니다. 어려운 문항을 여기서 붙잡으면 뒤쪽의 쉬운 문항을 놓칩니다.
문제 3. 1과목을 먼저 풀기를 권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배점으로는 이십 점이지만 탈락 스위치로 보면 무게가 다릅니다. 게다가 정의를 떠올리는 기억은 후반 피로에 취약해 맑을 때 처리하는 편이 유리합니다.
문제 4. 보기 두 개까지 좁혔는데 결정이 나지 않을 때 권장되는 행동은?
거의 풀릴 것 같은 상태가 시간을 가장 많이 잡아먹습니다. 표시해 두면 손해가 없고 돌아왔을 때 다시 읽는 비용도 줄어듭니다.

더 풀기

출제기준의 세세항목을 따라 이 강의 범위에서 새로 낸 문제입니다. 모의고사도 여기에서 뽑습니다.

묶음 1

문제 1. 50문항 90분에서 검토에 10분을 남기고, 그중 15문항을 계산이 필요한 문항으로 보아 문항당 3분을 배정한다면 나머지 35문항에 쓸 수 있는 평균 시간은?
팔십 분에서 계산 문항 열다섯에 사십오 분을 쓰면 삼십오 분이 남고, 이를 서른다섯 문항으로 나누면 한 문항에 육십 초입니다. 계산 문항의 비중이 늘수록 나머지를 얼마나 빨리 처리해야 하는지가 분명해집니다.
문제 2. 총점 60점 이상이 합격이고 50문항이 균등 배점일 때 합격에 필요한 최소 정답 수는?
오십 문항의 육십 퍼센트는 삼십 문항입니다. 스무 문항까지는 틀려도 되지만 과목별 과락 조건이 따로 걸려 있으니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문제 3. 1과목 10문항에서 과락을 면하려면 최소 몇 문항을 맞혀야 하나요?
사십 퍼센트 미만이 과락이므로 열 문항의 사십 퍼센트인 네 문항 이상을 맞혀야 합니다. 세 문항이면 사십 퍼센트 미만이라 탈락입니다.
문제 4. 2과목 40문항에서 과락을 면하려면 최소 몇 문항을 맞혀야 하나요?
마흔 문항의 사십 퍼센트는 열여섯 문항입니다.
문제 5. 1과목 10문항 중 4문항, 2과목 40문항 중 26문항을 맞혔다면 결과는?
합해서 서른 문항이니 육십 퍼센트이고, 1과목은 사십 퍼센트, 2과목은 육십오 퍼센트라 과락도 없습니다. 다만 1과목이 정확히 경계라 여유가 전혀 없는 상태입니다.
문제 6. 1과목 10문항 중 3문항, 2과목 40문항 중 32문항을 맞혔다면 결과는?
서른다섯 문항이면 칠십 퍼센트로 총점은 넉넉합니다. 그러나 1과목이 사십 퍼센트에 못 미쳐 떨어집니다. 1과목을 왜 먼저 풀어야 하는지 보여 주는 조합입니다.
문제 7. 시험에서 모르는 문항을 비워 두지 말아야 하는 이유로 가장 알맞은 것은?
감점이 없는 시험에서 빈칸의 기대값은 영이고 찍은 답의 기대값은 영보다 큽니다. 넘길 때도 반드시 하나를 골라 두어야 합니다.
문제 8. 보기 네 개 중 두 개를 확실히 지운 뒤 찍었을 때 맞을 확률은?
남은 둘 중 하나이므로 오십 퍼센트입니다. 그래서 확실한 오답을 지우는 훈련이 찍기 실력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문제 9. 문제를 읽을 때 옳은 것과 옳지 않은 것을 혼동해 틀리는 실수를 줄이는 방법으로 가장 알맞은 것은?
아는 내용인데 틀리는 가장 흔한 원인이 부정 조건을 놓치는 것입니다. 손으로 표시를 남기면 검토할 때 다시 걸러집니다.
문제 10. 검토 시간에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으로 가장 알맞은 것은?
한 칸 밀려 적은 실수는 한꺼번에 여러 문항을 잃게 만듭니다. 개별 문항을 다시 보는 것보다 우선입니다.

묶음 2

문제 1. 다음 중 십오 초 안에 판정할 수 있어 첫 바퀴에서 처리하기 좋은 유형은?
정의를 떠올리면 바로 갈리는 문항은 빨리 끝납니다. 나머지 셋은 손으로 따라가야 하므로 두 번째 바퀴로 미룹니다.
문제 2. 조인 결과 행수를 묻는 문항을 만났을 때 가장 먼저 할 일은?
대응 관계와 짝 없는 행의 존재가 정해지면 행수는 거의 자동으로 나옵니다. 보기를 먼저 보면 그럴듯한 숫자에 끌려갑니다.
문제 3. 시험지에서 계산이 필요한 문항을 표시해 두는 이유로 가장 알맞은 것은?
돌아갈 자리를 찾느라 시험지를 넘기는 시간이 생각보다 큽니다. 표시는 그 시간을 없앱니다.
문제 4. 시험 시작 직후 가장 먼저 하면 좋은 행동으로 가장 알맞은 것은?
어디까지가 1과목인지 알아야 과락 방어를 계획할 수 있습니다. 이 확인에는 삼십 초도 걸리지 않습니다.
문제 5. 남은 시간이 십 분인데 아직 여덟 문항이 비어 있다면 가장 알맞은 행동은?
시간이 끊기면 빈칸은 그대로 손실이 됩니다. 먼저 채우고 그다음에 고치는 순서가 손실을 최소화합니다.
문제 6. 같은 개념을 묻는 문항이 시험지 여러 곳에 흩어져 나올 때 얻을 수 있는 이점은?
한 문항의 보기에서 정의가 그대로 서술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첫 바퀴에서 전체를 훑는 또 하나의 이유입니다.
문제 7. 계산 문항에서 실수를 줄이는 방법으로 가장 알맞은 것은?
머릿속으로만 세면 중간에 놓칩니다. 손으로 적고 지우면 어디까지 셌는지가 남습니다.
문제 8. 보기에서 역산하는 방법이 유효한 상황으로 가장 알맞은 것은?
보기 사이의 간격이 크면 대략의 크기만 판단해도 답이 갈립니다. 반대로 값이 붙어 있으면 정확히 계산해야 합니다.
문제 9. 시험 전날에 하기 가장 알맞은 학습은?
전날은 넓히는 날이 아니라 좁히는 날입니다. 틀린 자리가 곧 자기만의 요약본입니다.
문제 10. 모의고사를 여러 번 치를 때 점검해야 할 것으로 가장 알맞은 것은?
총점이 같아도 1과목이 위태로우면 위험합니다. 시간이 어디서 새는지도 총점만 봐서는 보이지 않습니다.

묶음 3

문제 1. 두 번째 바퀴로 미루기에 가장 적합한 문항은?
손으로 따라가야 하는 문항이 두 번째 바퀴의 대상입니다. 정의나 분류는 알거나 모르거나이므로 오래 붙잡아도 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문제 2. 정의를 묻는 문항을 오래 붙잡는 것이 비효율인 이유로 가장 알맞은 것은?
계산 문항은 시간을 쓰면 답이 나오지만 기억 문항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 차이가 시간 배분의 핵심입니다.
문제 3. 문항을 읽다가 처음 보는 용어가 나왔을 때 가장 알맞은 대응은?
질문의 용어를 몰라도 보기 중 명백히 틀린 진술은 걸러집니다. 후보를 둘로 줄이면 기대값이 크게 올라갑니다.
문제 4. 답을 고친 뒤 다시 원래 답으로 돌아가는 일이 반복될 때 권장되는 기준은?
근거 없이 바꾸는 것은 동전 던지기와 같습니다. 반면 조건을 잘못 읽었다는 것을 발견했다면 반드시 고쳐야 합니다.
문제 5. 시험 중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껴질 때 가장 먼저 줄여야 할 것은?
문제를 대충 읽으면 조건을 놓쳐 확실한 점수를 잃습니다. 줄일 곳은 재확인 쪽입니다.
문제 6. 1과목과 2과목에 시간을 배분할 때 권장되는 방식으로 가장 알맞은 것은?
열 문항에 열여덟 분만 쓰는 것은 위험합니다. 과락이 걸린 구간이라 조금 더 확실하게 처리하고 넘어가는 편이 안전합니다.
문제 7. 실전 감각을 기르는 방법으로 가장 효과가 큰 것은?
시간 압박 아래에서의 판단은 압박 속에서만 훈련됩니다. 문항을 따로따로 푸는 것으로는 배분 감각이 생기지 않습니다.
문제 8. 모의고사에서 점수는 잘 나오는데 실제로는 시간이 모자란다면 가장 먼저 점검할 것은?
점수가 나온다면 지식은 있는 것입니다. 문제는 넘기는 결단이고, 그것은 붙잡은 문항 수로 드러납니다.
문제 9. 답안 표시를 문항마다 바로 하는 방식과 마지막에 몰아서 하는 방식 중 권장되는 것은?
몰아서 옮기다 시간이 끊기면 푼 문항까지 잃습니다. 가장 크고 가장 어이없는 손실입니다.
문제 10. 다음 중 시험 운용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문항마다 필요한 시간이 다르므로 균등 배분은 오히려 손해입니다. 빨리 끝낼 것과 오래 볼 것을 가르는 것이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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